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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어그부츠는 위험해! 홋카이도 필수 아이템 도시형 아이젠

오늘은 홋카이도의 겨울 노면 상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2월 ~ 3월 까지 홋카이도는 바닥이 눈에 덮혀 있는것이 일반적입니다.

눈이 쌓이기 시작하는 12월은
홋카이도 주민들 조차도 빙판에 적응을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12월에 빙판길 사고가 가장 많은 이유 중 하나죠.
12월 동안 삿포로에서만(홋카이도 전체가 아닌) 하루 10명 이상이
바닥에서 미끄러져 구급차에 실려간다고 합니다.
유동인구, 특히 관광객이 많은 스스키노에서 10건 중 7건이 발생한다고 하네요.

요즘 한국에서는 어그부츠가 유행이죠.
그래서 홋카이도 여행을 오시는 한국 관광객들의 발을 보면
어그부츠가 참 많은데요.

홋카이도 여행을 계획하며
‘어그부츠? 홋카이도랑 찰떡이잖아~ 이거 신고 여행가서 인생샷 찍어야지!’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그거 아시나요?
정작 홋카이도 사람들은 어그부츠를 신지 않는다는 거.
이유는 여러가지 있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바닥이 미끄럽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방수가 되지 않는다는 점도
홋카이도민들에게 어그가 외면 받는 이유 중 하나 입니다.

TMI !
어그부츠는 호주의 서퍼들이 신기 시작한 신발로 젖어있는 발의 보온을 위한것일뿐
걷는 곳은 모래사장이었기 때문에 미끄럼에 대한 대비는 되어있지 않아요

그렇다면 실제 홋카이도 사람들이 신는 겨울부츠는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노스페이스, 컬럼비아, 소렐 등등 아웃도어 브랜드의
미끄럼방지, 방수, 방한등의 기능이 갖춰진 부츠를 많이 선택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1만엔후반대부터 시작되므로 꽤 비싸기 때문에
돈키호테, 마트 등에서 1만엔 이하의 저가품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저가품일지라도 제대로된 기능은 갖춘 부츠가 대부분 입니다.

겨울/눈길 전용 부츠가 없다면 어떤 신발이 좋을까요?
발목까지 올라오는 신발이 좋습니다.
홋카이도는 적설량이 많아 목이 낮은 신발을 신은 채
쌓여있는 눈을 잘못 밟았다간 발목쪽으로 눈이 다 들어오기 때문이죠.
이 부분에서는 어그도 합격이네요.

어그가 홋카이도의 겨울과 맞지 않다고?
그래도 사진을 위해서는 포기못하지!
그렇다면 도심형 아이젠과 방수스프레이를 적절히 활용하면
여행과 같은 단기간에는 문제없이 신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시형 아이젠의 경우 일반 아이젠과 달리
스파이크가 달려있지 않고 실리콘, 고무등의 재질로 되어있어
신발에 부착한채로 실내로의 출입이 자유롭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구매해 오시는게 좋겠지만 깜빡하셨다고 해도 당황하지마세요.
홋카이도의 경우 돈키호테, 편의점 등등 곳곳에서
도시형 아이젠을 팔고 있기 때문에 손쉽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당장 공항 국제선 도착에 있는 로손에서도 팔고 있어요.

어그뿐 아니라 일반적인 운동화와 겨울/눈길용이 아닌 신발에
거의 적용 가능한 방법입니다.
특히 도심형 아이젠은 꼭 챙기셔서 안전한 여행이 되기를 바랍니다.

추가적으로 홋카이도의 신발 가게들에서는
운동화, 구두등 바닥이 미끄러운 신발들을
겨울용 밑창으로 교체해주는 유료서비스 등도 있으니까요.
혹시 한국에 돌아가서도 눈오는날 미끄러지지 않고 어그를 신고 싶으신 분들은
이 서비스를 고려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